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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임진왜란, 반성하고 대비하라

by Infoasis 2023. 10. 10.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이었던 류성룡이 쓴 기록물이다.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간 조선 땅에서는 왜군들이 쳐들어와 수많은 백성들이 죽거나 다치고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전쟁 중에도 왕권 다툼이나 당파 싸움 때문에 국력이 약화되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 이순신 장군만이 홀로 고군분투하여 일본군을 막아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류성룡은 징비록을 집필했다. 저자는 일본 침략의 원인을 명나라 정벌을 위한 길 닦기로 보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군사 훈련 강화 및 무기 개발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국방 정책 수립 과정에서 조정 대신들의 의견 대립 문제를 지적했으며, 전시 체제하에서 관리들의 부정부패 현상을 비판했다. 한편으로는 임금 선조의 무능함을 질책하기도 했다. 특히 피난길에서도 군량미 조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훗날 행주대첩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외에도 적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암살 계획 실패 사건, 의병 활동 지원 요청 거절 사건, 전란 후 민심 수습 대책 미비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아울러 중국 측 자료나 개인 문집 등 다양한 사료를 참고하여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나는 역사 공부를 좋아한다. 과거에는 물론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사회문제들은 대부분 정치·경제·사회 구조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한국사야말로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때까지는 학교 수업만 듣고 따로 관련 서적을 찾아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정작 시험 기간이 되면 교과서 내용조차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방학 동안에는 반드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1급 자격증을 취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침 EBS 최태성 선생님의 무료 인터넷 강의가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다행히 교재 없이 필기만으로 수강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재미있는 에피소드 덕분에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3주 만에 완강을 하고 바로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생소한 단어들 때문에 많이 헷갈렸지만, 해설지 설명을 꼼꼼히 읽고 오답 노트를 작성하니 점차 감이 잡혔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틈틈이 복습한다면 분명 훌륭한 한국사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