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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 옆에 있어 행복합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이병률 시인의 산문집으로,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받은 영감을 글로 표현했다. 작가는 다양한 장소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별 후 떠난 여행길에서 만난 인연이었다. 그녀는 처음에는 혼자서 떠났지만, 나중에는 둘이서 떠나게 된다. 서로 말없이 걷던 두 사람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함께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눈다. 그렇게 헤어진 연인들은 다시 만나게 되어 관계를 이어간다. 비록 잠시 헤어져 있지만, 상대방에게서 느껴지는 온기를 그리워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저자는 말한다. “사람이란 그런 거예요. 아무리 멀리 있어도 누군가 자기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 때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는 거요.”라.. 2023. 9. 15.
시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정재찬이라는 시인이자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가 쓴 시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그동안 여러 매체에 기고하거나 강연회에서 했던 말들을 모아 이 책을 썼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마다 다양한 주제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1부에서는 마음속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시들(예-김소월의 )을 소개했고, 2부에서는 현대인들의 팍팍한 삶을 위로하는 시들(예-정호승의 )을 다루었다. 또한 3부에서는 고전 작품 중에서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울림을 주는 시들(예-윤동주의 )을 담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4부였다. 여기서는 영화나 드라마 혹은 예능 프로그램이나 광고 등 대중문화 콘텐츠 곳곳에 숨어있는 시 구절을 찾아내어 설명했다. 예를 들어, tvN 인기 드라마였던 에는 김소월의 .. 2023. 9. 6.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수선화에게’는 정호승 시인의 시집으로, 시들이 대부분 짧고 간결하여 읽기 편하다. 특히나 요즘처럼 바쁜 현대인들에게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시가 큰 위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각 시들마다 화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어 공감하기 쉽다. 화자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달래주는 대상(사람)이 등장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독자들은 쉽게 몰입하게 되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느껴지는 감동을 받을 수 있다. 시집에는 총 5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다 좋았다. 어떤 시는 정말 좋아서 몇 번씩이나 반복해서 읽었다. 그만큼 좋은 시도 많았고, 그렇지 않은 시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시 중 하나는 ‘산길’이었다. 산길을 걷는다는 표현이 참 좋았고.. 2023. 8. 16.